중국에서 코로나 검사 받는법

| 중국 코로나 검사 받기

중국 일상에서 다른 지역으로 갈 때 코로나 검사 증명서는 빼먹을 수가 없는 일상이 되버렸다. 보통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 코로나 핵산검사를 해야한다.

내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싼야를 갈 예정이라 오늘 오전 중에 핵산검사를 받아야했다. 어제 막 회사 연말 행사한다고 늦게 집에 왔는데 7시에 일어나서는 남편은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고 나는 같은 병원에 갔다.

요즘 왠만한 병원에서는 다 핵산검사 하는 곳이 병원마다 다 있는 듯 하다! 물론 광저우 병원마다 어떤 곳은 코로 받는 곳들도 많다던데(괴롭다고 들었음) , 심지어 코로나 항문검사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윽 .. 어쨌든 나는 그것도 모르고 겁없이 갔는데 가장 상큼하게 목구멍 검사만 했다.

요즘엔 挂号도 비용 결제도 다 위챗을 통해서 다 할 수가 있다 ‘중국인’들은

설명도 꽤나 잘돼있어서 따라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외국인인 나는 挂号(진료번호표)부터 막혔음

예전 사회보험카드도 그랬고, 위챗을 사용해서 하면 얼굴인식에서 계속 인증실패를 했었다. 신분증명으로 여권선택도 국가도 선택도 가능하지만, 결국엔 인증 실패를 한다.

처음부터 안된다고 적으면 굳이 열심히 기입할 필요가 없었자나 ..ㅋㅋ

제가 한국인인데, 얼굴 인식에서
계속 실패가 뜨네요..

한 자원봉사자분이 친절하게 직원창구로 같이 데려다주시고 상황 설명도 해주셨다.

광저우라는 지역의 날씨탓일까? 광저우 사람들은 사람들이 부드럽고 상냥한 편이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가기 두려운 곳이 병원 , 은행, 정부기관 같은 곳인데 내가 겪어본 바로는 광저우는 다 친절하고 좋았다. 그래서 광저우에 와서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

예전 싼야나 다른 지역에서도 핵산검사를 받으러 갔었는데, 정말 프로세스 복잡하게 되있는 곳도 많고 잘 안되있는 곳도 많다. 그에 비하면 광저우는 그나마 잘 되있는 편인거 같기도 하다.

|중국 병원 코로나 검사 받기

보통 병원에서 ‘외국인’이 진료(혹은 핵산검사 받는) 순서는 이렇다

1. 挂号:직원 창구에서 진료번호표를 발급

2. 打印缴纳单子:의사샘 찾아가 진료비 비용표 발급

3. 缴纳费用:진료비 비용표 발급후 다시 직원 창구에 가서 지불

4. 核算检测:지불한 영수증 가지고 핵산검사 받기

광저우의 경우 일반적으로 오전 11시 전에 검사할 경우 당일 저녁 12시 쯤 결과가 나오고 오전 11시 이후인 경우 그 다음날 오전 중으로 나온다고 한다. 코로나 핵산 검사결과는 광저우 건강코드(粤核酸)을 통해서 확인 할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갈 경우 최소 출발지역 건강코드, 도착지역 건강코드가 필요하다. 광저우에서 핵산검사 받은걸로 출발, 도착지역 건강코드에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동시에 업데이트 된다.

| 택시 기사님과 중국어 토킹

콩코왕자 ‘조나단’이 라디어스타 출연시 말했던 에피소드가 정말 공감이 갔었는데, 외국인이 한국어 잘하면 택시기사 아저씨랑 계속 얘기해야한다고 때로는 잘 못하는 척한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나도 어쩔땐 내가 외국인이라는게 들키지 않았으면 할 때가 있다. 외국인인거 알면 어디사람이야? 한국사람이에요. 한국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을 답하다보면 대화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이다 ㅋㅋ

코로나 핵삼검사를 끝나고 띠띠를 타고 가는데, 손님이 없어 돈벌이가 안된다며 이런저런 불만투성을 귀엽게 하는 기사님ㅋㅋ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설날인데 고향에 안가냐? 물어보시길래 코로나로 집에 못간다, 한국이다 하니까 고개를 휙 돌려 보시더니 얘기하면서 한번도 외국인이라 의심을 못했다며 중국어 칭찬을 해주셨다. ( 남방지역에 살면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칭찬)

춘절 잘 보내세요! 하고 기분좋게 내리려는데 기사님이 ‘평점 5점 만점 부탁해요’라고 하셨다

혹시...점수 때문에 그렇게 칭찬을 해주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