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봉쇄령 후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 | 길거리에서 유산, 협심증 증세로 사망, 삼성 주가 하락

요즘 중국 뉴스에서는 시안 봉쇄로 인한 시안 주민들의 불만 토로와 끔찍한 일들이 뉴스 메인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입장으로 이런 뉴스들을 접할때 마다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융통성 없는 통제로 응급실에 들어가지도 못해 길거리에 2시간 있다 유산을 한 임산부, 아버지가 협심증 증세를 일으켜 지원을 요청했지만, 느린 지원과 병원에서 건강마가 없다는 문제로 못들어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한 아들얘기까지..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중국 시안 코로나 확진자

1월 6일 통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61명 , 누적확진자로는 1천 8000여명 정도가 됩니다.

22.01.06 신규확진자 61명 , 누적 확진자 1800명
22.01.02 신규 확진자 92명
22.01.01 신규 확진자 131명
21.12.31 신규 확진자 175명
21.12.28 신규 확진자 180명 , 시안 코로나 원인은 외국발 항공편으로 확정, 주민들에게 식자재,물품 제공 방안
21.12.27 신규 확진자 152명 , 2일에 하루 한명이 나가서 장보는 규정 취소
21.12.26 신규 확진자 157명
21.12.23 신규 확진자 91명, 시안 도시 봉쇄

| 건강코드가 뭐길래? 응급실도 못들어가는 시민들

'임산부 유산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고 여론이 심각해지자 시안시에서는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시안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더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봉쇄령이라하면 각자 집에서 격리를 하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건데, 격리중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 8개월차 임산부 xx씨는 갑자기 몸에 이상한 상태를 감지하고 응급실로 급히 찾아갔습니다. 건강코드(2-3일에 한번씩 핵산검사를 통해 정상일 경우 녹색)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병원 직원들이 들여보내 주지 않았고, 2시간 동안 추운날 밖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임산부는 결국 밖에서 유산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 참고 있던 시안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며 비난이 거세졌고, 1월 6일 시안 정부측에서는 사과를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또한 해당 병원장을 정직 처분하고, 외래 진료과장 등 책임자들을 해임했습니다.

한 시민은 협심증 증세를 일으킨 자신의 아버지가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손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사망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점심때 갑자기 협심증 증세를 일으켜 응급 구조 전화를 했으나 구조대의 챠량 지원을 받지 못했고, 어렵게 찾아간 병원에서는 중위험 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문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여러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거절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발병 8시간을 넘겨 겨우 수술대에 올랐으나 환자는 이튿날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봉쇄령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면서 시안시에서도 발빠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 토로하는 이들도 많아

시안 봉쇄령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시민들을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2의 우한이라고 할 정도로 장기간 예상이 되는 봉쇄령이었기때문에 다들 재빠르게 음식들을 샀습니다. 2일에 한번씩 집마다 한명이 대표로 장보기를 허용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며 이를 취소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안시에서는 충분한 식량 공급을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식량 공급을 못받아 계속 라면만 먹거나 , 과자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 삼성 시안공장 운영 차질, 관련 삼성주가 하락 영향

중국 시안 봉쇄령이 지속될 경우 시안에 있는 삼성 공장에 낸드 메모리 생산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의 현금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